피자북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책소개 책추천 북리뷰 서평 독후감 시작합니다.
책소개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 ‘프랑스 최고의 감각’, ‘금기를 깨는 아이콘’, ‘자유분방한 영혼’…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작품만큼이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오른 작가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사강이 가장 친한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낸 편지를 담은 서간집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각국을 여행하며 영화를 찍고, 이른바 돈방석에 앉은 사강이 틈날 때마다 한 일은 ‘편지 쓰기’였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사강의 가장 내밀한 고백들이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에 고스란히 담겼다. 프랑수아즈였던 사강과 사강이 된 프랑수아즈(‘사강’은 데뷔하며 지은 필명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이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발췌문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열아홉 살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은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작품들마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랑스 문학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린 프랑수아즈 사강. 그의 미공개 서간집인 이 책은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세 보낸 서른아홉 통의 편지와 전보, 손글씨와 손그림을 엮은 것이다.
사강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 작가가 되어 파리,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으로 바삐 다니는 와중에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즐겁고 기쁜 순간뿐 아니라, 절망감과 우울감이 몰려올 때도 사랑한다고, 그립다고 끊임없이 표현하고, 일상에 대해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그를 매혹하는 것과 상처 입히는 것을 솔직하게 적었다. 생기발랄하고, 맑고 순수하며,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는 단단함도 갖춘, 스무 살의 사강을 만나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P. 42
내 귀여운 친구야, 내가 너한테 쓴 것만큼 길게, 너만의 커다란 초등학생 글씨로 빨리 답장해줘.
P. 90
뉴욕은 대단히 덥고 습해. 불쌍한 플릭은 사진 찍히고 인터뷰하고 심지어 온종일 영화 촬영을 하기도 해. 미국 언론은 그녀의 애정 생활에 열광하지.
P. 116
이건 단지 작은 불운일 뿐이야. 자고 일어나니 콧잔등에 여드름이 나 있는 것처럼. 아무 의미 없어. 우리가 두 다리로 서 있고 자동차는 길에 서 있었다면 바람직하고, 올바르고, 유익했겠지.
P. 119
진통제 중독 치료의 초기 문제가 느껴져. 편두통, 현기증, 금단증상 등. 플릭은 이를 악물고 있어.
P. 40
오드리는 내게 예비교양과정에서 공부하고 사랑에 빠지라면서 그 모든 게 내 나이에 맞는 일이라고 하더라. 그의 상식은 정말이지 성가셔. 사실 우리는 타인에게서 더 많이 영향 받아야 해. 그것이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이고 중요하지 않을지라도, 그들의 태도를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여기고, 적어도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P. 83
걱정하지 마,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불행하지 않으니까. 단지 그들은 몇 가지 측면에서 자기에게서 멀어지는 이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할 뿐이야, 자기 자신의 실망보다 타인의 불행을 원하면서 말이야. 나는 조금도 불행하지 않아.
저자소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열아홉 살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슬픔이여 안녕』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프랑스 문학의 앙팡 테리블(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렸다. 『한 달 후, 일 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뒤이어 발표하는 작품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운 좋은 천재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한 사람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치며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등으로 쇠약해져 결국 파산하는 등 힘든 말년을 보냈다. 50대에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2004년 9월 24일, 심장병과 폐혈전으로 생을 마감했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서간집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는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강이 친구 베로니크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여행과 파티 속에서도 사강은 매일같이 편지를 썼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사강의 가장 내밀한 고백을 만날 수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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